슈퍼 달러는 펀드 시장의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달러화 표시 펀드와 뱅크론 펀드가 하반기 펀드 시장의 트렌드가 될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러 투자 열기가 오르면서, 달러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달러 선물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와 달러화표시 펀드, 미국 금리인상기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뱅크론펀드가 대상입니다.
이 가운데 달러선물 ETF는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해 국내에서 달러화에 자산배분 하는 방법 가장 손쉬운 투자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ETF은 순자산 255억원으로 1년 수익률은 6.6%에 달합니다.
현재 달러선물1.5배레버리지 펀드가 함께 운용 중이고, 달러화 강세에 맞춰 달러 선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제우 키움자산운용 ETF운용팀장
"금융위기를 포함한 과거 8년의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보면, 코스피200 변동성의 절반을 넘는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변동성이 큰 ETF를 만들어 높은 배율이 ETF를 준비했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하반기 주목할 상품은 뱅크론펀드입니다.
뱅크론 펀드는 미국이나 유럽의 투기등급 기업이 조달하는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영국은행간 금리를 기준으로 거래됩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제 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이 가능한 구조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지만, 다른 채권보다 우선 상환이 가능해 투자 위험도 비교적 낮습니다.
이스트스프링의 미국뱅크론펀드와 프랭클린의 미국금리연동펀드가 대표적으로 출시 1년 만에 설정액 2천8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뱅크론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 5~6% 정도로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를 오가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달러화 자산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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