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움직일 때 마다 찌릿찌릿하고 통증이 목뿐만이 아니라 가슴, 어깨, 날개 뼈, 뒷머리까지 얼얼합니다. 누웠다 일어날 때, 목을 돌릴 때, 어깨를 움직일 때 가장 아픕니다."
평소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했거나, 걸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넘어질 때 목이나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 했을 때,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수면을 취한 후 자주 발생한다. 위 증상의 환자들은 대부분 목을 잘 가누지 못하고 통증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 한 방향으로 삐딱하게 목을 돌린 채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영어 표현으로는 일반명사로 "crick"이라 하며 우리말에는 꼭 들어 맞는 표현을 찾을 수는 없고 그냥 목이나 허리의 근육 경련 정도로 번역이 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또한 평소 운동량도 적어서 외부의 충격에 쉽게 근육, 인대, 그리고 관절이 손상을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서 목 "crick"이 자주 발생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통증이 목뿐만이 아니라 어깨, 등으로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목을 특정 방향으로 돌리기 어려우며 아픈 쪽 어깨와 목 근육이 붓는 경우도 흔하다.
목 주변부의 통증이라서 목 디스크로 오인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근육과 인대의 단순 경련, 긴장으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척추 분절간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관절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경추 신경근 자극에 의한 방사통도 가능성이 높은 원인 중 하나이다. 그리고 관절염, 근근막 통증 증후군, 목 디스크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자가 치료로는 통증 부위에 대한 마사지요법과 부드러운 상하, 좌우, 좌우회전의 목 스트레칭 운동, 그리고 베개도 특수 목 베개로 바꾸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목 베개가 없다면 베개를 베지 않고 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가 치료만으로도 수일 내에 통증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렇지 않고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 경련 이상의 원인은 없는지 알아 봐야 한다. 특히 팔이나 손 저림이 동반되거나, 심한 목 통증은 호전이 되었지만 등, 날개 뼈 부위의 통증은 호전이 되지 않고 계속 아프다면 목 디스크와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경우에는 단순 물리치료 이상의 목 디스크 관련치료 즉 견인치료나 신경 치료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평소 관절, 근육 그리고 인대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들과 올바른 자세, 바른 수면 습관이 목 crick의 예방에 가장 중요하며 통증이 과도하게 오래가거나 반복적으로 유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척추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도움말=정병주 국제나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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