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메르스 의심자 확진판정, '국제망신' 누리꾼 비난 이유는? 현재 환자수 10명

입력 2015-05-29 17:39   수정 2015-05-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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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캡처)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한 의료진은 H 씨에게 중국 출장을 취소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H 씨는 26일 홍콩을 경유에 중국 본토에 입국했고, 의료기관이 이 사실을 27일에야 보건당국에 알렸다.


중국 간 메르스 의심자 확진판정, `국제망신` 누리꾼 비난 이유는? 현재 환자수 10명


중국 간 메르스 의심자 확진판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해당 환자를 비난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가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가 광둥성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는 홍콩을 통해 광둥성 후이저우 시에 도착했을 때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고 CCTV는 전했다.



(사진=방송화면캡처)


이 의심환자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세 번째 메르스 환자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의 동생입니다.


이 환자가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자 주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환자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16일경 부친인 C 씨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A 씨와 같은 병실에 4시간 가량 체류했다. 19일 발열 등 증상이 발생했고 22일과 25일 각각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때 H 씨의 체온은 37.7℃와 3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해당 환자가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한 의료진은 H 씨에게 중국 출장을 취소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H 씨는 26일 홍콩을 경유에 중국 본토에 입국했고, 의료기관이 이 사실을 27일에야 보건당국에 알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상황이 발생한 원인은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의심자를 발견하지 못한 데 있다"고 문제를 시인하면서도 부친의 병실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H 씨는 22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에도 진료의사에게 A 씨를 접촉한 사실과 가족 중에 메르스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제망신이다. 중국 사람들은 어떡하냐", "도대체 시민의식이라고는 없네" 등의 비난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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