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찬, 3안타 5타점 맹타… NC의 9연승을 저지하다

입력 2015-05-30 08:22   수정 2015-06-01 00:06


▲ 김주찬은 홈런포함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사진 = KIA 타이거즈)


한쪽은 볼넷이 기폭제가 됐고, 다른 한쪽은 화근이 됐다.

29일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7차전에서 12안타와 9개의 4사구를 얻은 KIA가 NC에 13-3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 탈출한 반면 NC는 9연승에 실패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8이닝 134개의 투구를 했던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단 89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이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홈런1개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진두진휘 했고, 하위 타순에서는 김민우가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반면 MC는 마운드에서 무려 9개의 4사구를 난발하며 대량 실점의 도화선을 만들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이 몸 맞는 볼로 출루 후,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3번 김주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투수의 실책으로 김주찬이 홈을 밟으며 2-0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3회말 공격에서도 강한울을 1루에 두고 김주찬이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2점 추가, 4-0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5회 기아는 무려 8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말 신종길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강한울과 김주찬이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필의 2타점 적시타로 6-0을 만든 KIA는 또 다시 김원섭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서 김민우가 2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의 공격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1사 후, 박준태가 밀어내기 볼넷과 신종길의 1루 땅볼로 2점을 추가했고,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12-0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이성우의 적시타로 13-0을 만들었다.

NC는 8회 공격에서 심동섭을 상대로 김성욱이 3점 홈런을 만들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학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빅이닝을 만든 넥센이 SK에 9-2로 승리했다.

넥센은 1회초 타자 일순을 하며 5안타 볼넷 2개를 묶어 5득점을 한데 이어 2회에는 박병호의 투런 홈런과 김민성의 솔로포로 3점을 추가 8-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선의 지원을 톡톡히 받은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8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달성했다. 넥센은 3연승을 기록한 반면 SK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울산 경기에서는 롯데가 9-1로 승리했고,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10-3으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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