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수출, 아시아 최강 일본 이미 넘어섰다

입력 2015-06-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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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의 수출규모가 아시아 화장품 최강국 일본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성장률만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이 일본을 무려 8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화장품 수출금액은 1조7725억원, 일본은 1조3022억원을 기록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을 넘어섰다.

지난해 일본의 화장품 수출 규모는 1조3022억원으로, 2004년 6244억원에 비해 2배정도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1조7725억원의 화장품 수출액을 달성하며 지난 2004년의 1819억원의 약 10배가량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서 2014년 사이 양국의 성장률 차이도 눈에 띈다. 동기간 일본은 4% 성장했고, 한국은 33.8% 성장세를 보였다.


▲ 자료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은 최근 들어 수출금액 성장성이 둔화, 한국은 최근 성장성이 확대되면서 두 국가의 수출 금액이 유사한 수준이다"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Made in Korea`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Made in Japan`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동안 아시아에서 화장품 최강국은 일본이었으나, 일본의 위상이 위축되고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의 대표 화장품 기업의 비교에서도 성장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실적의 수익성과 성장성에서 시세이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11~2013년 연평균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시세이도의 경우 11.9%(엔저효과 감안시 한자릿수 예상),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45%를 기록했다. 물론 규모의 차이가 존재하나, 해외 지역 진출 시기가 시세이도가 훨씬 앞선 점을 비교해 보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만큼의 성장률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인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 최근 추이를 살펴보면 시세이도는 2012년부터 하락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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