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 펀드 운용자산 1년새 18.4% 증가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6-01 06:00  

저금리 기조와 사모펀드 투자 확대로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운용자산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3월말 현재 87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를 포함한 운용자산은 764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19조 원, 18.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주로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 MMF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5조 원, 18.8% 늘었고, 사모펀드 운용자산은 같은기간 39조 원, 26.4% 증가했습니다.

펀드 운용자산 증가로 인해 수수료 수익은 같은기간 414억 원, 11.6% 증가한 3천9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임자문수수료는 28.1%, 펀드 수수료는 6.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운용사 신설과 인원 증가로 인해 판매관리비가 작년보다 2.7% 증가해 전체 운용사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억 원 감소한 893억 원에 그쳤습니다.

전체 87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흑자를 낸 회사는 61곳으로 상위 20개 회사 가운데 국내 운용사가 17곳, 외국계 운용사가 3곳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기관투자자의 투자일임, 사모펀드 투자 확대 등으로 운용자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사모펀드 투자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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