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공백기···美 경제지표 발표 주목

입력 2015-06-01 09:32  



[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 인사이트
출연: 강동진 와우넷 파트너

세계증시 동향 지수 상승률을 보면 일본이 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중국은 최근 급등락 이후 하락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 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세 번째로 3% 정도 상승했다. 반면에 브라질, 러시아, 태국 등 전통적으로 금융이 약한 나라의 주가는 5월에도 부진했다. 3분의 2 정도가 매수 신호가 꺼진 상태이며 남아있는 지수도 신호가 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조정이 초반에서 중반 정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약 2주 전만 해도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동향이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독일, 영국, 일본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단기에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눌리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류를 반영하는 측면도 있다. 6월 FOMC 회의를 통해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고 빠르면 9월에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달러화는 주말에 조금 눌렸지만 상승하는 방향이 채권 수익률의 상승 방향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달러화가 조금 눌리고 있어 유가, 자원, 원자재 가격지수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유가, 자원 관련주의 상승은 달러화의 눌림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ISM 제조업 지표는 5월 수치이며 예상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수요일 발표되는 ISM 서비스업 지표도 5월 수치로 예상치가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1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고용지표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이후 FOMC 회의 때는 이들 수치를 고려해 금리인상의 배경, 시기를 논의할 것이다.

이번 주는 경제지표에 시장이 반응하는 시기로 볼 수 있지만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재료 공백기의 성격이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재료 공백기이며 큰 악재도 없기 때문에 종목들이 돌아가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는 조정 기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코스피는 조정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난 상태이며 중간에 음봉이 크게 나타났었다. 크게 요동친 구간에는 비정상적으로 선물시장에서 대규모의 외국계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하는 매도 공세가 있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파생시장의 거래 규모는 평균 60% 정도이며 개인 투자자 27%, 기관 12%다. 훈련이 잘 된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계열의 파생시장 전사들이 국내 시장에 많이 유입돼 있는데 국내에 대응할 헤지펀드는 없는 상황이다. 파생시장에서 외국계의 영향력이 크며 구조적으로 매물 압박이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파생 연계의 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국내 시장이 개선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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