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중국자본이 상당부분 들어와 있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인천, 새만금 등으로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은 2010년부터 투자이민제도가 시행중이기 때문에 한중 FTA에 대한 효과는 이미 진행중입니다.
제주를 시작으로 강원 평창, 여수, 인천 등 6곳으로 투자이민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은 중국 자본에 의한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감귤 농장 값이 두배 뛰었다, 세배 뛰었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중국인들이 보유한 우리나라 땅은 지난한 1분기에는 약 7백9십만㎡이었지만 4분기말에는 1천3백만㎡로 1년사이 배 가까이나 더 사들였습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지역은 제주도로 1분기 3백2십만㎡에서 4분기 8백3십만㎡로 1년새 두배 반이나 늘어났습니다.
반면 인천은 올해 투자이민제도가 실시된 이후 단 7채의 미분양 아파트가 판매됐을 뿐이고 평창과 부산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대한민국의 제도는 2010년 2월이지만 인천지역은 올해 1월 26일부터이다. 7건(미분양 아파트 매매)도 올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한중 FTA의 본격적인 시작을 통해 제주도 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었던 지역 역시 중국 투자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제주도에서 시작된 것이 수도권까지도 송도나 영종도를 비롯해서 서울까지도 확장추세를 예상해볼 수 있다."
중국 기업 자본 유치도 추진중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외국기업에대해 세금을 깍아주고 무역거래비용을 줄이고 100년간 임대를 가능토록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땅과 부동산 이라는 국내 재산이 외국인에게 넘어간다는 부정적 시각보다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의 긍적적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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