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투신 아닌 실족 사고 “발 헛디뎌서...”

입력 2015-06-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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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투신 아닌 실족 사고 “발 헛디뎌서...”

영화 고래사냥의 배창호의 한티역 추락 사고가 실족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배창호 감독은 1일 오전 5시58분께 서울 강남구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배 감독은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측은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으며, 소방당국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배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다”며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는데 충격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오후 배창호 감독과 절친한 관계인 이장호 감독은 “방금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시나리오 작업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려 왔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지하철을 타러 갔다가 발을 헛디뎌 철로로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에 따르면 배창호 감독은 사고 상황에 놀라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 상태로 가족들 역시 배 감독이 투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오인하면서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배 감독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외상이 회복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다.

배창호 감독은 지난 1982년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고래 사냥’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정’ ‘흑수선’ ‘길’ ‘여행’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 대종상, 감독상, 기독교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대통령상), 프랑스 베노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미국 필라델피아 영화제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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