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가 보건역량 총동원, 메르스 불안 조기해소"

김택균 부장

입력 2015-06-02 08:20   수정 2015-06-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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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메르스 감염 확산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보건역량을 총동원하여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직무대행은 "어제 자정을 지나면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2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첫 번째 확진자와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동일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도 발생하여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복지부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노력하고 있으나 오늘은 관계부처가 모여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조기 상황 종식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메르스 국내유입 초기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계시며 이는 자칫 정부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 직무대행은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악의적인 유포행위는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위생수칙 등 예방 홍보에도 주력하여 국민들께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섬으로써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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