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하반기 갈수록 물가 상승요인 확대"

김택균 부장

입력 2015-06-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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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하반기로 갈수록 상방요인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는데 저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5월 물가흐름을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19.3% 내리고 도시가스요금 인하가 5월 물가에 각각 1.01%포인트와 0.47%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석유류와 가스, 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경제주체들의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월과 동일한 2.5%를 유지했다"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소멸하여 공급측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물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요측 상방요인도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 핵협상과 예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과 여름철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제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하면서 농축수산물을 비롯하여 교육, 통신, 주거, 의료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체감물가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유통구조 개선, 경쟁 촉진 등 구조적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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