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인기몰이 '죄악株'··올들어 최고 갑절이나 급등

입력 2015-06-02 10:31  

올해 담배,주류와 게임 등 이른바 `죄악주`(Sin Stocks)가 다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죄악주는 술과 담배, 도박 등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기업과 관련된 주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들 종목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저금리와 경기 불황 등의 환경 변화를 맞아 경기방어주로 새롭게 주목받는 양상이 해가 바뀌면서 이어지고 있는 것.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게임과 담배, 대부업, 도박, 성(性), 주류 등

6개 업종 36개 종목의 주가는 전날 기준 평균 23.95% 올랐다.



업종별로는 성(1개) 127.73%, 주류(7개) 36.02%, 도박(3개) 28.81%, 담배(1개) 27.07%,

게임(23개) 13.78%, 대부업(1개) 6.45% 등의 순이다.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는 연초 2,110원이던 주가가 전날 4,805원으로 배 이상 올랐다.

주류업종에선 칵테일 소주 `순하리`로 인기몰이 중인 롯데칠성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여

연초 148만5천원이던 주가는 지난 1일 255만원으로 올해만 71.72% 올랐다.

보해양조(60.39%)와 국순당(38.64%), 무학(37.15%), 진로발효(36.10%), 풍국주정(31.42%) 등도 올해 들어 주가가 올랐다.

게임업종에서는 태국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업은 플레이위드(99.82%)와

신작 `갓 오브 하이스쿨`의 흥행에 힘입은 와이디온라인(97.19%)의 주가가 각각 연초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도박업종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전날 줄줄이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그동안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대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왔다.

유일하게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연초 30,400원에서 전날 39,700원으로 30.59% 올랐고,

파라다이스GKL의 주가도 각각 29.03%, 22.79% 뛰었다.

KT&G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담배 재고 판매에 따른 일회성 매출 증가 및 홍삼 매출액의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도 연초 76,100원에서 전날 96,700원으로 27.07%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죄악주의 상승 동력이 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는 형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의 유입과 유커의 소비 확대 등으로 성장 가능성과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죄악주라기보다 중국 소비 관련주, 장기 성장 기대주로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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