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대 폭락··글로벌 악재에 14만원선 '흔들'

입력 2015-06-02 13:24  




현대차 8%대 폭락세..엔저 글로벌 판매 부진 악재 산적


현대차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15만원선을 내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제는 14만원선 마저 위협받고 있다.


2일 오후 1시12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8.74% 하락한 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11% 넘게 밀렸고 현대모비스고 8%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우, 기아차도 4~7% 하락세를 보이는 등 현대차그룹주 모두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주가가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는 것은 엔저는 물론 중국 시장 부진 등 그동안 쌓여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63만1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엔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현대차의 이같은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5월 글로벌 출하량이 양사 합산 기준으로 전년에 견줘 5.7%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며 "엔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차그룹의 연초 판매목표 달성이 경쟁심화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루블화 하락세는 진정됐으나 엔화 하락이 자동차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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