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홈쇼핑, 화장품 유망 유통으로 급부상

입력 2015-06-02 14:59   수정 2015-06-03 10:56



최근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을 통한 유통이 급성장하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국 TV홈쇼핑 채널 역시 급성장해 차세대 유통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중국의 경제전문 뉴스매체인 전첨망(前瞻网)이 보도한 중국 TV 홈쇼핑 시장 전망을 인용해 중국산업전망연구원이 발표한 `2015 ~ 2020년 중국의 TV홈쇼핑 시장규모 예측`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중국 TV홈쇼핑의 고성장이 전망된 것.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TV홈쇼핑 시장규모는 약 658억 위안(한화 약 11조 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7.1%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1,467억 2,000만 위안(한화 약 25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과거 이윤창출을 위한 과대광고와 정부의 규제 부족으로 신뢰를 잃었던 중국 TV홈쇼핑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홈쇼핑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방CJ는 2003년 중국의 상하이 미디어와 CJ오쇼핑이 만든 합작회사로 2000년대 초만 해도 중국에는 홈쇼핑 전문 채널이 존재하지 않아 방송 프로그램 사이 10분 간 홈쇼핑을 방영해야 했지만 동방CJ 홈쇼핑이 브랜드 위주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중국 홈쇼핑이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

현재 동방CJ는 쾌락고(快乐购) 홈쇼핑, 하오샹(好享) 홈쇼핑과 함께 중국의 3대 홈쇼핑 업체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중국 홈쇼핑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온라인 또는 모바일 쇼핑 등 다양한 쇼핑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두 소비자 신뢰 구축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홈쇼핑 산업에는 아직까지도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난립해 있어 홈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TV홈쇼핑 산업을 적극 장려하며, 소비자를 상대로 정보제공 식의 과대광고를 진행하는 인포모셜(Information과 Commercial의 합성어) 업체를 단속하는 등 홈쇼핑산업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쌓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정식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화장품이 방송되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위생검사증을 취득한 제품만을 방영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홈쇼핑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중국 홈쇼핑은 화장품 브랜드들에게 유망 유통으로 부상 중이다. 일례로 중국산 화장품 브랜드인 칸스(KanS;韩束)는 홈쇼핑에서 주가를 올린 대표 브랜드다.

칸스(KanS;韩束)는 2013년부터 중국 홈쇼핑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동방CJ, 콰이러고우(快乐购), UGO 홈쇼핑 등 다수의 홈쇼핑 채널에서 제품을 홍보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 제품까지 폭 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칸스(KanS;韩束)의 경우 제품 효과를 그 자리에서 홍보할 수 있는 홈쇼핑을 이용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 칸스(KanS;韩束)는 홈쇼핑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는 중이다.

한국의 중소기업들 또한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홈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브랜드로는 두리화장품의 댕기머리와 3CE, 잇츠스킨, 엘리샤코이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마케팅 전략으로 마이크로 블로깅(Micro-blogging), 마이크로 채널, 쌍방향 TV 프로그램 등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네트워킹 플랫폼을 활용하면 홈쇼핑 프로그램을 TV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홈쇼핑을 시청하면서 구매하고 싶은 제품은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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