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당류' 과다 포함…콜라 한컵 수준

입력 2015-06-02 15:59  

농후발효유에 함유된 당류가 제품별로 최대 3.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농후발효유 14개 제품을 선정해 영양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당류 함량이 1회 제공량(150㎖)당 5.79∼21.95g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농후발효유는 일반 발효유보다 우유성분과 유산균이 많이 첨가된 제품입니다.

14개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4.52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1일 섭취권고량(50g)의 29.0%를 차지했습니다.

당류 함량이 높은 상위 4개 제품 평균은 20.11g으로 1일 섭취권고량의 40.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과 빙그레(닥터캡슐 플레인)가 유통하는 제품에는 1회 제공량(150㎖)에 콜라 한컵(200㎖, 당류 22.3g) 수준의 당류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당이 높은 상위 4개 제품 2개를 먹으면 1일 권고량의 약 80%를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류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며 "농후발효유 제품의 당류를 줄이기 위해 관계당국·제조사·소비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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