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기승이다. 낮에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어,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렇게 빨리 시작된 여름이 괴로운 사람들이 바로 켈로이드 흉터 환자들이다.
켈로이드는 피부 조직들이 상처에 과민 반응해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현상. 일명 `불주사`라고 불리는 BCG주사를 맞은 후 붉게 부풀어 오른 모양이 대표적이다. 켈로이드 흉터가 어깨나 팔, 가슴 위 등에 눈에 띄는 부위에 있다면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 곤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켈로이드 흉터는 예방과 관리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치료 통증이 심하고, 재발도 잦아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난치성 흉터 질환으로 꼽힌다.
주사와 레이저 병행 치료법! 재발 낮고, 통증 적어...어린이와 노약자도 치료 가능!
과거에는 불거져 나온 켈로이드를 잘라내 흉터 부위를 줄이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거나 튀어나온 부분을 납작하게 가라앉혀주는 주사를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번 맞아 치료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치료효과가 높지 않고, 통증이 심했다.
최근에는 켈로이드 흉터는 부위와 크기, 환자의 피부상태를 고려해 주사와 레이저 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해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주사와 레이저 병행치료는 먼저 주사로 튀어나온 흉터를 가라앉힌 다음, 붉은 흉터 치료에 사용하는 브이빔퍼펙타 레이저로 혈관증식을 억제해서 과도한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냉각장치가 피부표면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치료 후 멍이 적고, 생기더라도 빨리 없어진다.
환자에 따라 저 에너지의 1,064mm 레이저를 적용해 치료하면 적은 통증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낮은 에너지로 피부에 침투해 통증이 거의 느끼지 않고, 마취가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하다. 치료 후 바로 샤워나 세수가 가능해 일상생활의 지장이 없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높은 치료 효과와 함께 통증이 크게 경감된 `저통증치료` 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런 치료가 가능해진 이유는 깊이까지 들어가는 레이저 파장을 사용하지만, 낮은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켈로이드나 비후성반흔에 시술해도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가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하다. 그 동안 주사 치료,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혈관레이저, 프락셔널 레이저 등) 등이 통증이 심한 치료와 확연히 구분되는 부분이다. 실제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통증은 거의 없고 따뜻한 열감(熱感)정도만 느끼므로 어린이나 노약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 동안 켈로이드는 개선 정도가 적고, 통증이 심해 치료 자체가 어려워 치료를 포기 하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인 셈이다.
흉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불주사 자국을 한달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면 자연스러운 흔적으로 개선돼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날씨가 더워지는 이 맘 때는 켈로이드 환자들의 치료 문의가 많은 시기로 흉터를 드러내는 것을 괴로워하면서도 통증이 심하고, 치료 효과가 미미해 손을 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았다" 며 "주사와 레이저 병행 치료법은 통증이 거의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개선 효과도 크게 높아져 흉터 예방이나 개선, 재발도 막을 수 있어 켈로이드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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