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판매 부진…자동차주 '이중고'

입력 2015-06-03 06:25  

<앵커>
현대차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5년여 만에 14만원을 하회했는데요.

엔저 기조에 판매 부진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자동차주 약세가 지속될 걸로 전망됩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엔저 여파와 판매 부진 등으로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4.5% 줄었고 최근 원·엔 환율도 100엔당 890원대 초반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차 주가는 2일 10% 넘게 빠지며 신 저가를 경신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8%, 4%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한 달간 20% 넘게 하락해 시가총액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자동차주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이 양적완화에 대해 견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단기간 판매 증가도 어려울 거란 분석입니다.

또한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부진한 실적이 부각되면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업황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자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인한 적극적인 재고 소진 노력이 선제돼야 할 요소로 꼽힙니다.

<전화 인터뷰> 자동차업계 관계자
"재고를 축소시켜야 하는데 6~7월에는 인센티브를 공격적으로 늘릴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보고 있어요. 인센티브를 늘리면서 개인 차 판매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거든요. 이런 과정이 선제적으로 나타나야 전반적으로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또한 올 하반기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의 K5·스포티지 등 신차가 출시되는 점도 실적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화 약세 등 불리한 주변 여건으로 인해 뚜렷한 판매 증가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자동차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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