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진 증시, 대응전략은

입력 2015-06-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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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


메르스 3차 감염 확대 시 코스피 `큰 폭 하락` 예상
메르스 3차 감염 확대 시 사스 충격 당시와 비교하면 6% 정도 급락할 수 있다. 우려되는 점은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이다. 수출이 부진하지만 소비는 증가하는 상황으로 정부와 한은에서 해석하는 가운데 소비가 감소했다. 또한 중국의 인바운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지속, 향후 예상 시나리오
금리에 따른 환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 환율과 펀더멘탈 측면을 보면 1,100원선 초반이나 조금 하회한 후 횡보하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서 옐런 의장이 6월 FOMC 회의에서 어느 정도의 시그널을 주는지가 관건이다.

엔화 약세, 수출주 부담 작용
한국은 현재 불황형 흑자지만 원화 강세에 대한 요인이 많은 상황이다. 환율이 점진적으로 변한다면 시장이나 기업에서 대응하는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가 중요하다. 또한 기업 이익 측면에서 순이익이 떨어지는 현상은 비용통제 등으로 다시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업 매출은 증가하지 않고 순이익만 증가하는 기형적 구조가 우려된다.

외국인 매수 지속 예상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한국의 PBR은 그리스, 터키와 유사한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 시 신흥국 중 체력이 강한 나라에 속하기 때문에 신흥국 내에서 안전자산 성격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메르스 사태 확산 여부 주목
중국의 인바운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는 상황에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에 화장품보다 제약 업종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화학주, 에너지주는 점진적인 이익 개선 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금리가 전저점을 뚫고 내려가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은행 업종에 대해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헬스케어, 화학, 에너지, 은행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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