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투자방식 기술금융 도입‥규제 전환 6월 본격 추진"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6-03 11:43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술금융이 투자 형태로 확대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큰 틀에서의 금융규제 전환도 6월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빅데이터 활성화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금융사의 빅데이터 활용에 애로점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제4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개혁과 관련해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개혁과 변화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금융사의 혁신노력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상시적으로 지속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실제 금융현장에 있는 실무자까지 태도 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금융개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수요자·현장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더욱 높여야 할 시기"라며 "6~7월에는 보다 중차대한 개혁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거래소 개편과 함께, 부처 협업과제인 외환·연금·세제 등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연구원, 업계, 금융수요자 등과 금융규제개혁 작업단을 구성해 금융규제의 큰 틀 전환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와함께 금융사 검사·제재 개혁 등 발표 과제에 대해서도 “수요자· 현장 실태평가를 통해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기술금융 개선과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기술금융이 중소기업 금융시스템에 항구적으로 정착되고 투자 형태로도 확대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빅데이터 활성화는 개인정보보호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금융사가 빅데이터 활용에 애로가 없도록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개혁방안을 마련할 때 공청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금융 수요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술금융은 기술신용대출 정착과 함께, 향후 기술금융의 외연을 투자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상기 의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논의되던 빅데이터 활성화, 비대면 실명확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을 개혁회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기술금융은 특정 부문에 대한 여신을 우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신심사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므로, 향후 여건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와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금융관행 개혁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개혁회의에는 금융개혁회의 위원들과 자문단장·분과반장 등 금융개혁 자문단 위원,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금융위 사무처장, 상임위원, 증선위원 및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안건을 토대로 6월 8일 기술금융 현황 및 개선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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