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겐 큰 부담인 허리디스크 치료,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

입력 2015-06-04 08:48   수정 2015-06-04 09:11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는 `허리디스크`다. 실제로 통계수치를 보아도 전체 입원 환자 중 허리디스크의 환자가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허리디스크의 지난해 진료인원이 27만 9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보다 17.9% 증가한 수치이며, 2010년에 7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교하면 허리디스크 환자가 타 질환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처럼 허리디스크의 환자가 많아지면서, 허리디스크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 또한,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요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여기어 진단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대소변 장애뿐만 아니라 심각한 마비 증상을 초래하기도 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할 경우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고 입원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점 등이 환자들로 하여금 병원을 가는 것을 꺼려지게 만들고 있다.

사실, 모든 허리디스크 치료가 장기간의 입원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통증을 느꼈을 때 일찍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하기만 한다면 수술을 할 필요 없이, 비수술 치료만으로 치료 후 당일 퇴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자가진단법, SLR 테스트(Straight Leg Raising Test, 하지직거상검사)

현재 본인이 느끼고 있는 통증이 단순 요통인지,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인지 구분이 어려울 경우에는 SLR테스트를 통해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편 채로 한 쪽 다리를 서서히 들어올리는 방법이다. 이 때 다리의 뒤 쪽으로 통증이 느껴지면서, 이로 인해 다리를 완전히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 때 느껴지는 통증은 전기가 오는 것처럼 저리는 듯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은 "심각한 요통이나 자가진단을 통해 허리디스크가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 수술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마비 증상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수핵감압술이 있다.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후 고주파열에너지를 직접 쏘아 튀어나온 디스크를 원래의 모양대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고주파열을 돌출된 디스크에 가하면 크기가 순간적으로 줄어드는데, 이러한 점을 이용해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에 따르면 고주파열은 디스크의 내벽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을 자극하여 디스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이는 치료에 더불어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약 15분 정도의 짧은 시술만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어 입원을 할 필요가 없고, 주변의 정상 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닌 치료법이다.

이러한 보전적인 비수술 치료는 환자가 초기에 병원을 찾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려 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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