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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이렇게 자주 열에 시달리는 걸까? 게다가 낮도 아닌 밤에 갑자기 열이 오르는 이유는 뭘까? 한밤 중 펄펄 끓는 아이 고열에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는 엄마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질문이다.
갑작스런 아기 열감기로 엄마들을 고민에 빠트린 원인은 바로 면역력에 있다. 가뜩이나 약한 아이들의 면역력은 밤이 되면 더욱 떨어지는 데, 이때 체온조절 능력도 함께 떨어져 아이들에게 열이 나기 쉬운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기 열감기에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현명한 엄마라면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법. 상비약 해열제 한 병과 올바른 해열제 복용법으로 우리 아기 열 날 때에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현명한 엄마가 꼭 알아두어야 할 `해열제 복용법 5계명`을 통해 올바른 해열제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올바른 해열제 복용의 시작은 체온 확인부터
아이에게 열이 나면 가장 먼저 체온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때 아이의 체온은 항문에서 재는 것이 보다 정확한데 보통 36.5도에서 37.5도 사이를 정상체온으로 보는 것을 감안해 38도 이상이면 중등열, 41.7도가 넘어가면 위험한 상태로 판단해야 한다.
열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면 바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해열제 복용 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상태이므로 아이가 열로 인해 힘들어한다면 미열에서도 먹일 수 있고, 열이 심해도 아이가 칭얼대지 않고 잘 지낸다면 먹이지 않아도 된다.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둘, 해열제를 선택할 때는 아이의 상태를 고려할 것
어린이 해열제의 성분은 크게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각 성분에 따라 복용을 해도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만약 아이가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는 적합하지 않고, 설사나 장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으니 해열제를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아이의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셋, 해열제를 먹일 땐 용법과 용량을 지킬 것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같은 연령이라 하더라도 체중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의 기준이 다르다. 때문에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는 몸무게에 따른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시중에는 적정 복용량을 표기한 어린이 해열제가 출시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타이레놀의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이다.
아이의 체중에 따른 용량이 표기되어 있어 응급상황에도 간편하게 먹일 수 있으며, 어린이용 안전 포장으로 약물 오남용 사고 또한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체리맛을 첨가해 아이들이 약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으며, 현탁액이라서 따로 흔들어 먹일 필요가 없다.
넷, 해열제는 한 번에 하나만 먹일 것
해열제를 먹이고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조급한 마음에 다른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이전에 먹인 해열제의 복용 간격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른 해열제를 사용하면 권장량을 초과해 약물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른 복용을 위해서 먹인 후 20분 이내에 토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열제는 한 번에 한 가지만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 아이와 어른의 해열제를 구분할 것
혹여 아빠나 엄마가 걸린 감기에 아기가 옮은 경우 부모가 먹던 약을 아이에게 주어도 괜찮은지 고민하고 있다면, 대답은 `절대 안 된다`다. 성인용 감기약이나 해열제에는 아이가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쪼개거나 나눠 먹이면 괜찮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약을 쪼갠다고 해서 포함된 성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므로 급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성인용 약을 먹이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우리 아기 열감기. 한밤 중 아기에게 열이 날 때마다 매번 당황하고 종종 걸음만 쳤다면 이제는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해열제 한 병과 올바른 해열제 복용법으로 언제 어디서도 끄떡없는 우리 아이 안전 해열 지킴이로 거듭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