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으로만 평가하면 여직원만 뽑을판..여성 지원자 스펙 남성보다 앞서

입력 2015-06-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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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지원자가 남성보다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1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여성 지원자가 남성보다 뛰어난 스펙이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난 스펙으로는 ‘학점’(32.6%, 복수응답), ‘어학능력’(29.2%), ‘자격증’(23.6%), ‘인턴 등 업무관련 경험’(23.6%) 등이었다.
또한 여성 지원자가 스펙 외에도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응답도 88.5%나 됐다. 여성이 뛰어난 부분으로는 ‘꼼꼼함’(66.5%, 이하 복수응답), ‘성실함’(25.9%), ‘사교성’(22.4%), ‘친근함’(21.2%), ‘커뮤니케이션능력’(19.4%), ‘배려심’(18.2%) 등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44.3%는 채용 시 여성 강세 현상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작년보다 올해 ‘더 강해졌다’는 응답이 64.7%로 가장 많았다. ‘비슷하다’는 35.3%였으며, ‘더 약해졌다’는 응답은 없었다.
여성 강세 현상을 체감할 때로는 ‘여성 지원자가 증가할 때’(51.8%·이하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여성 고스펙자가 증가할 때’(41.2%), ‘여성 합격자 비율이 증가할 때’(28.2%), ‘여성이 상위 고득점을 차지할 때’(14.1%) 등이었다.
여성이 강세를 보이는 직무 분야는 ‘재무·회계’가 40%로 1위를 차지했다. ‘인사, 총무’(28.2%), ‘광고·홍보’(25.9%), ‘서비스’(25.9%), ‘영업·영업관리’(21.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형 중에서는 ‘면접’(75.3%)보다는 ‘서류’(94.1%)에서, ‘경력’(61.2%)보다는 ‘신입’(89.4%)을 채용할 때 여성 강세 현상을 더욱 뚜렷하게 느끼고 있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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