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경제동향 6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우선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4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자동차 판매가 여전히 양호한 가운데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여타 재화의 판매도 개선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4.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모두 부진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하는 등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지만 투자 관련 선행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투자 전반의 점진적인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업생산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5월 중 수출은 주요 수출국 모두에서 부진한 가운데 품목별로도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를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10.9%가 줄었습니다.
보고서는 OECD 선행지수가 둔화되고 있고 향후 세계경제의 성장세도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분간 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광공업 생산 및 출하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0%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성장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