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1667명, 공포 커져...외신 보도 어떤가 보니?

입력 2015-06-04 18:12   수정 2015-06-05 17:42



(↑사진 설명 = JTBC 방송화면캡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격리자가 1600명을 넘어가며, 외신도 해당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9일 영국 BBC 방송은 "한국 정부가 메르스 의심환자의 출국을 막지 못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은 한국의 감염자 규모에 많은 사람이 놀라고 있다며 지금까지 메르스는 보건 시스템이 잘 갖춰지고 현대화한 나라에서는 잘 확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공포 점점 커져...외신 보도 어떤가 보니?
이에 대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존 린튼 교수는 "한국의 병원에서는 환자 가족이 간호를 많이 한다. 일반 환자 병동의 경우 서양 병원보다 적은 수의 간호사들이 배치돼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메르스`로 인해 학교 700곳 이상이 임시 휴업하고 중국·대만 관광객들이 7천명 이상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등 국내외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신보도에서는 이번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과거 사우디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 천안의 A병원으로 이송됐던 메르스 의심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특별한 증상 없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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