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정회원 가입안이 북한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을 포함한 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입니다.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중국횡단철도 등 대륙철도 연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구의 정회원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정회원 가입은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되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북한의 반대, 중국의 기권으로 가입이 무산됐습니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본회의 직전 북한 대표인 전길수 철도상을 만나 "남북 철도 연계사업과 철도 발전을 이루는 것이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결국 북한의 찬성을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여형구 차관은 "이번 장관회의를 통해 북한을 제외한 여타 회원국으로부터 명시적인 지지를 이끌어 낸것이 성과다"며 "앞으로 신입회원 가입요건을 만장일치에서 3분의2동의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정회원 가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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