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정준영은 MC들도 당황시키는 솔직한 답변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스승과 제자’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가수 이승철의 제자로 등장한 정준영은 “스승과 제자 특집이라 해서 문채원 누나가 나올 줄 알았다”며 “나에게 연기를 가르쳐준 나의 참 스승이 문채원이다. 문채원과의 설을 풀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준영은 “저희(이승철) 한 3년 만에 본다.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표현하면서도 “(문채원은) 같이 영화를 하면서 연기를 하나 하나 가르쳐주셨다. 팔을 잡고 이렇게 저렇게”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정준영에게 “연기 지도 때문에 그러느냐. 스킨십 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었고, 이승철은 “내가 생각해도 문채원 씨가 더 낫긴 하다”며 단념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정준영은 ‘슈퍼스타K’ 출연 당시 일화를 언급하며 “‘심사위원의 노래를 불러라’라는 미션이 있었다. 제작진이 저한테 ‘이승철이 네가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전 윤미래 씨 거 하려고 했는데”라며 “다 가르쳐 주신대로 했는데 85점 받고 떨어졌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이승철은 “정준영은 그때 저한테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참가자였다. 거꾸로 제가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해서 노래를 가르쳤는데 정말 잘했다. 가르치면서 바뀌더라. 저도 보면서 신기하고 기특해서 기분이 좋았다. 제 마음속 점수는 95점이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정준영은 “일주일만 버텼으면 5억이 들어오는 건데”라며 우승 상금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또한 이날 정준영은 인생 목표에 대해 묻자 “라스베가스에 집을 사는 것”이라며 “라스베가스에 갔는데 집이 멋있었다. 방 6개에 수영장과 차고가 딸린 집이 7억 원이라고 들었다. 7억 원이면 강남 은X아파트도 살 수 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들이 언제쯤 집을 마련할 것이냐고 묻자, 정준영은 “‘1박 2일’이 끝나야 가능할 것 같다. 격주로 촬영을 한다”라고 진지하게 답했고, 이에 MC 박명수는 정준영에게 “빨리 세수하고 와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정준영밴드로 돌아온 정준영은 솔로가 아닌 밴드로 활동 하게 된 이야기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정준영은 흥에 겨워 헤드뱅잉뿐 만아니라 의자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이에 출연진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함께 출연한 출연진들도 함께 정준영 음악에 맞춰 헤드뱅잉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더불어 야간매점에서도 복불복 주먹밥으로 깨알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예상을 벗어나는 솔직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준영은 이날 역시 꾸밈없고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솔직 당당한 모습에 가수로서의 모습뿐 만아니라 예능인, 연기자로서도 정준영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칫 잘못하면 밉상이 되기 쉬운 깐족&뺀질 캐릭터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정준영의 매력이 또 어떤 곳에서 빛을 발할지 궁금케 한다.(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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