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등장한 뽀로로와 타요,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의 안전한 골목길 만들기

입력 2015-06-05 10:27  



아이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국산 대표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가 우리 동네 골목길에 등장한다면 어떨까? 또한 이러한 캐릭터들의 사진과 벽화 등이 범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면?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 주역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은 뽀로로와 타요를 바탕으로 만화의 거리(재미로) 소공원에 포토존을 형성하고, 일반시민이 자주 찾는 주민센터의 지킴이로 탄생시킨다고 밝혔다.

만화의 거리(재미로)는 2013년 말부터 서울 명동역 3번 출구부터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450m 퇴계로 20길에 조성된 거리다. 재미로는 만화작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들이 아기자기 모인 `재미있는 거리`이다.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와 참여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작지만 배려와 웃음이 넘치는 골목 만들기 10m 재미로`를 만들고 있다. 도시 곳곳의 불법주차, 쓰레기 무단투여 등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골목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뽀롱뽀롱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는 현재 해외 130여개국에 진출한 국산 대표 캐릭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산업진흥원은 새로운 골목길 문화를 형성하는 것과 동시에 시민 및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캐릭터 거리를 조성하는 것은 불법 주차, 쓰레기나 꽁초 투기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범지대에 범죄 발생이 감소되는 `셉테드` 효과가 있다고 분석된다. `범죄 예방 환경 설계`라고 불리는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에 바탕을 둔다. 낡은 골목 정비, 가로등 불빛 밝히기, 벽화 그리기 등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돼 규제 방안보다 환경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용어다.

실제로 이는 현재 연희동 삐오캐릭터로 조성된 `10m재미로`에서 불법주차와 꽁초제거에 기여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정익수센터장은 "이번 사업 연게를 통해 서울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와 한류 콘텐츠로 아름다운 골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한 지속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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