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위험 기간 방문자 전수 조사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6-05 14:13   수정 2015-06-05 15:47


<앵커>
메르스 환자가 또 5명이 늘고 1명이 사망했는데요.

빠르게 확산되는 메르스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확진환자가 집중 발생한 병원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확진 환자가 집중 발생한 병원을 전격 공개하고 위험기간에 병원을 다녀간 방문자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평택성모병원인데요.

지금까지 발생한 41명의 메르스 확진환자 가운데 30명이 이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차 감염환자로 인한 병원내 감염도 대부분 이 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최초 감염자가 입원한 지난달 15일에서 29일 사이에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감염에 노출됐다며, 이 기간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은 자진해서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신고자에 대해서는 확인 후 증상이 의심되면 임시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메르스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 시장은 어제 저녁 긴급브리핑을 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지역 의사 환자가 그 동안 1천 여명이 넘는 시민과 접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의사는 지난 1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35번째 환자로 지난 달 30일 1천500여 명이 참석한 재개발 조합원 회의와 심포지엄에 참석했는데 복지부의 정보 전달과 관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서울시와 충분한 정보공유를 했음에도 박원순 시장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국민 불안을 증폭시켰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해당 의사 역시 서울시가 아무런 사실 확인도 없이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며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사이 메르스 확진 환자는 5명이 증가해 총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4명입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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