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중국 A주, MSCI 편입 '촉각'

입력 2015-06-05 16:59  

<앵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MSCI가 오는 9일 정기 지수 변경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 A주의 신흥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초만 해도 중국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지만, 최근 들어 불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A주는 외국인의 시장 접근이 쉽지 않고, 자본소득세까지 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MSCI 신흥국지수 편입에 한 차례 실패했습니다.

한 번 고배를 마신 중국 당국은 글로벌 자금 유치를 위해 국유기업이 포함된 본토 증시를 개방하고, 외국 자금에 대한 투자 쿼터를 확대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 왔습니다.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받은 중국 A주는 지난달 양대 지수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FTSE 신흥지수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목표였던 MSCI 지수 편입은 이번에도 불발로 끝날 거란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의 스캔들이나 시장의 극단적인 변동성, 정책 불확실성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MSCI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의 중국 투자에 여전히 제약이 많다는 점도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원자오 자오상증권 심천 리서치센터장
"MSCI 편입에 대해서는 중국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6월 들어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이 논의되고 있지만, 편입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과 국내 증권업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편입 또한 미뤄질 수 있지만, 결국 시기의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이 인프라와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본토 주식시장도 커지고 있어, MSCI가 본토 증시를 지수에서 배제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MSCI가 중국 A주를 편입할 경우 우리 주식시장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MSCI가 중국 A주를 시가총액의 5% 편입하면, 한국의 비중이 현재 14.9%에서 14.8% 내외로 소폭 줄어들고, 100% 편입 시에는 12.6%까지 감소합니다.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전 세계 자금이 1조 7천억 달러인 걸 감안하면, 우리 돈으로 적게는 1조원에서 많게는 45조원 가량의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국내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은 되겠지만, 단계적으로 편입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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