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 부동산회사 SK D&D가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됩니다.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넘버원의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SK D&D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2대주주로 최 부회장의 그룹분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기자>
SK그룹 내 전문 디벨로퍼로 국내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는 SK D&D.
디벨로퍼란 토지를 매입하는 것부터 기획과 설계,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입니다.
SK D&D는 그동안 상업시설과 오피스, 도시형생활주택 호텔 등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룹 기반의 마케팅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레이킨스몰과 파로스타워, 수송타워 등이 그 결과물입니다.
<인터뷰> 함윤성 SK D&D 대표
"대기업이다 보니 시스템 경쟁력 가지고 있다. 두서없이 되는걸 시스템적으로 정착시켰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저희 큰 강점 중 하나가 프로젝트 관리역량이다. 세번째는 리스크관리 역량이 중요하다. 리스크관리 꼽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 D&D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익 증가율이 각각 22%, 15%에 이르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설립 이래 사상최대 실적인 매출 1천749억원, 영업익 2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 D&D는 부동산 개발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도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프로젝트와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비용으로 사용할 게획입니다.
오는 4일과 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10일과 1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SK D&D의 상장 이후 2대주주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경우 SK케미칼을 중심으로 한 계열분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최 부회장이 SK케미칼 지분을 13% 가량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지만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SK가스, SK D&D로 이어지는 지분구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SK케미칼에 대한 지분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상장 후 최 부회장이 SK D&D지분을 매각해 SK케미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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