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면...이것?

입력 2015-06-06 13:13   수정 2015-06-06 13:16



스마트폰 게임 매니아 29세 정모씨는 요즘들어 늘 시큰거리는 손목 때문에 괴롭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출근을 해서는 직업상 밤 늦게까지 마우스를 사용해 일을 해야 하니 손목을 쉬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 가사일을 하시는 중년의 어머니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이 젊은층에서도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및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수근굴)증후군으로도 불리는데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가 수근관으로 이 곳으로 여러개의 힘줄 및 인대가 지나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손상돼 이 신경 지배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게 느껴지며 주로 엄지, 검지, 장지와 손바닥의 감각이 둔해지고 뻣뻣한 느낌이 들며 야간과 새벽에 손목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주요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손목을 털거나 손가락을 구부렸다 펴기, 주먹을 쥐었다 펴는 등의 손가락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초기의 경우 무리한 손목의 사용의 금지, 손목에 부목 고정,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가능하다.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입으로 연부 조직의 위축을 일으켜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많은 경우에 증세 완화는 일시적이며 재발되는 비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확실한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데, 통증은 비교적 심하나 전기적으로 이상 소견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이다. 전기적 검사에서 신경손상의 정도가 심하다고 나온 경우, 또는 증세가 심하지 않더라도 3~6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 실시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장기적으로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반해 수술적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며 결과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장기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홍익신경외과·정형외과 김종구 원장은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과도한 사용 및 알게 모르게 무리하기 쉬운 부위”라면서 “컴퓨터 사용 업무자들 및 주부들은 손목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야하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시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받고 통증정도에 따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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