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필리핀 살인기업 납치범 "뼈라도 찾아가라" 협박

입력 2015-06-06 23:30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필리핀 살인기업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필리핀 살인기업의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가 `필리핀 살인기업`을 조명했다. 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필리핀 살인기업`은 필리핀에서 한국인의 목숨을 끔찍하게 빼앗은 살인기업의 잔인한 범죄행각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필리핀 살인기업`은 지난 5월 13일, 필리핀 연쇄납치 사건의 마지막 주범인 김성곤이 국내로 임시송환한 내용을 조명했다. 김성곤은 7건의 살해혐의와 20건 이상의 납치 및 강도 사건에 연루됐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필리핀 살인기업` 편을 통해 진실에 다가갔다.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고 연락이 두절됐던 홍석동씨가 3년 만인 작년 12월 17일 싸늘한 유골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홍 씨의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홍석동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유골을 찾기 전 `필리핀 살인기업` 납치범의 전화를 받았다. 납치범은 홍석동 어머니에게 "미안하지만 죽었다. 뼈라도 찾아가세요. 천만원 준비하세요. 모두 달러로 준비하세요"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후 납치범의 연락은 끊겼다.

홍석동 씨와 함께 발견된 또 하나의 유골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범인들은 모두 체포됐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필리핀 살인기업` 범인들은 모두 "내가 죽이지 않았다",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라고 입을 맞추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필리핀 살인기업 범인들은 하나의 팀이다. 머리역할을 하는 최세용, 행동대장 역할의 김성곤과 김종석, 세 명이 주축을 이루었다. 이들은 2007년 경기도 안양의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억 원 가량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같은 한인들을 상대로 납치행각을 벌이고 돈을 강취했다. 밝혀진 피해자만 스무 명 이상. 피해자중 윤 씨를 포함한 세 명은 아직도 행방불명이다. 과연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필리핀 살인기업` 피해자들에 의하면 이들은 서로를 사장, 이사, 부장과 같은 직책으로 불렀다.

최세용은 피해자들을 감금하기 전 그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뜻밖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이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면서까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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