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광현, 1813일만의 완봉승… SK 위닝시리즈 달성

입력 2015-06-07 22:08   수정 2015-06-08 00:16


▲ 9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1813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사진 = SK 와이번스)


그동안 삐걱거리던 김광현이 에이스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잠실에서 열린 7일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이 9이닝 무실점 완봉 역투을 앞세운 SK가 LG에 3-0으로 승리하며 6월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지난 5월 20일 문학 한화전이었다. 반면 6월 신바람을 내던 LG는 전날 패배에 이어 김광현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6월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9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으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그동안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던 김광현이 에이스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특히 116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 80개, 볼 36개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의 마지막 완봉은 지난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으로 1813일 만에 완봉으로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이었다.

LG 선발 우규민은 6이닝 6피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불발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명기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1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LG 타선은 단 3안타에 묶이며 무득점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양팀의 득점 없이 진행되던 가운데 3회초 SK 공격에서 1사 후, 박계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2사 1루에서 도루 성공과 이명기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LG타선을 4회말 백창수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를 했다.

1-0으로 앞서던 SK는 5회초 공격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주환이 중전안타로 루상에 출루한 상황에서 박계현이 땅볼로 출루하는 동안 나주환은 2루에서 아웃되며 1사 1루에서 김성현이 삼진을 당하며 순식간에 2사 1루가 됨에 따라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박계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이명기가 좌중간의 안타를 기록, 그 사이에 박계현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2-0으로 SK가 1점을 달아났다.

SK는 8회초에도 조동화의 몸에 맞는 볼과 박재상의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추가, 3-0을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대타 브라운을 투입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고, 9회 2명의 주자가 루상에 나갔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단 2안타에 눌리던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문선재가 볼넷을 얻은데 이어 대타 이병규의 안타로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정성훈이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대타 김영관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이 났다.

목동에서는 전날 8-0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9-4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몸에 이상을 느끼며 1회 강판되며 위기에 직면했으나 1-0으로 앞선 3회초 공격에서 민병헌의 솔로 홈런과 로메로의 국내 무대 1호 3점 홈런으로 4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6-1로 앞서던 7회 로메로의 시즌 2호 홈런이 터지는 등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4-2로 승리했고,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14-1로 대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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