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중견기업, 전문화·적응력 키워야”

입력 2015-06-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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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한 강연회에 참석해 중견기업의 전문화와 적응력을 강조했습니다.

대기업을 따라하지 말고 중견기업만의 차별화를 꾀하라는 것입니다.

보도에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중견기업의 성장 전략으로 우선 전문화를 꼽았습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아닌 경쟁력을 가진 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중견기업인 한국 콜마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매출액의 6% 이상을 사업초기부터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경제부총리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한 분야만 잘해도 얼마든지 세계적인 기업으로 갈 수 있는 세계시장 규모가 됐습니다. 문어발식으로 이것저것 다 하다가는 자칫 다 놓치게 되는….”


이와 함께 시장의 변화를 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때 컴퓨터 업계의 글로벌 제조 기업이던 IBM이 기업 컨설팅과 IT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중견기업의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경제부총리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입니다. 공청회 등을 거쳐서 국회에 법 제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최 경제부총리는 한-중FTA 등을 활용한 세계화와 청년 고용의 중요성을 중견기업에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 지원 비율 확대 등 중견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기본계획을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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