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러브레터] 메이크업에도 '장비빨'이 중요하네~

입력 2015-06-09 11:57  


패션뷰티 기자를 업으로 삼은 뒤부터 매일 쏟아져 나오는 뷰티 아이템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개씩 리뷰기사를 쓰는지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뷰티 아이템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습니다. 케이스의 바닥이 드러나면 뒤집어 놓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몇 번 사용해보면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감이 옵니다. 반짝하고 ‘넌 아니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그 녀석의 뚜껑은 다신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죠. 그런데 반대로 ‘이 녀석은 정말 괜찮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직접 구매해서 계속 사용하는 사랑스러운 녀석이 됩니다. ‘뷰티 러브레터’는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지 않고 자기 자리를 꿰찬 사랑스러운 뷰티템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어디든 ‘장비빨’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요리를 할 때도, 자동차를 고칠 때도, 게임을 할 때도 장비가 좋으면 보다 쉽게 요리도, 게임도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빨은 메이크업에서도 존재합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룸에 들어가 보면 몇십개서부터 몇백개까지의 브러시들이 즐비한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메이크업도 그 브러시를 이용해 ‘척척’ 해나가죠. 그러한 메이크업을 보고 있노라면 ‘아, 나는 장비가 없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래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많이 쓰는 브러시를 기자도 사용해봤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애장품을 뽑는 브러시는 바로 피카소의 브러시인데요. 대표제품 6가지를 사용해 봤습니다.

▲ 지금껏 나는 사포를 얼굴에 문질렀구나~

우선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사용한 뒤 가장 먼저 튀어나온 이야기가 바로 ‘지금껏 나는 사포를 얼굴에 문질렀구나~’입니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원래도 브러시를 사용했지만 지금껏 사용했던 브러시를 그저 ‘사포’로 전락시켜버립니다. 정말 부드러워 발리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발립니다.

피카소의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적은 양으로도 얼굴에 충분히 바를 수 있다고 설명이 적혀있는데요. 기자는 보통 메이크업시 파운데이션을 3번 펌핑해서 사용합니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바를 수 있다기에 과감하게 1번만 펌핑해서 사용했습니다.

정말 한번만으로도 충분히 얼굴 전체를 바를 수 있었습니다. 파운데이션이 부드럽게 살포시 브러시를 감싸는 느낌이 듭니다. 얼굴에 발라도 브러시 자국이 전혀 남지 않습니다. 기자는 보통 브러시로 바르고 퍼프로 두들겨줬는데요. 퍼프가 없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얇고 투명하게 발립니다. 계속 덧발라도 두꺼워지는 느낌이 전혀 없네요.

파우더 브러시 또한 부드러움의 극치였습니다. 얼굴에 파우더를 브러시에 소량 묻혀 톡톡 두드려주니 얼굴의 유분기가 싹 잡히면서 보송보송한 얼굴로 변했습니다. 보통 유분감에 ‘떡’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피부를 ‘실크로드’로 만들어주네요.

▲ 메이크업 실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메이크업의 꽃은 바로 아이메이크업입니다. 물론 베이스도 중요하지만, 이 사람이 얼마나 아이메이크업을 잘 하냐에 따라 메이크업 스킬이 있냐 없냐를 판단합니다. 기자도 베이스 메이크업에 굉장히 충실한 편이고, 아이 메이크업은 잘 하지 못해 거의 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시도를 해봤습니다. 정말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아이 섀도 브러시도 굉장히 부드럽네요. 아이 섀도를 묻히니 정말 많은 양이 묻혀진 느낌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처럼 한번 톡 털어주고 눈에 칠해봤습니다. 아까 많은 양은 어디로 간건지 딱 ‘정량’만 눈에 칠해지네요. 아이 섀도를 손으로 발랐을 때는 굉장히 부은 느낌이나 멍든 느낌이 나서 아이 섀도는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 기자의 생각을 완벽하게 바꿔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젤 라이너를 단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라이너까지 굉장히 잘 그려졌습니다.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하이라이터 브러시는 사선으로 돼있는데, 사선으로 돼있어 노우즈 섀딩하기 편리했으며 얼굴의 윤곽을 잡기에도 무리 없었습니다.

6가지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이용해 단계별로 메이크업을 해보니 정말 다른 때보다 얇고 투명하며 내 피부마냥 밀착이 잘 된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른 때보다 메이크업이 잘 된 느낌이라고 말해주니 기분까지 좋네요. 이 피카소 메이크업 브러시들을 저의 보물들로 임명합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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