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메르스 환자, 10일 동안 지역사회 노출? '늦장대응' 또 논란

입력 2015-06-09 15:01  


(옥천 메르스 확진환자 사진=연합)

충북 옥천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가운데, 환자가 10일 동안 방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전 을지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인 옥천 거주 A(62)씨가 90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판정을 받았다.


평소 간암을 앓고 있던 A 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14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지난 1일부터 옥천의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실시했다.



그러나, A 씨는 격리 생활을 하던 지난 3~6일 군 보건소의 별다른 관리를 받지 않았고, 결국 택시 등을 이용해 옥천지역 병원 3곳을 찾아가 진료를 받거나 가족과 이웃 주민 등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 보건소는 "A 씨가 메르스 확진환자 라는 것과 격리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8일에야 알았다. A 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격리 대상임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A 씨가 진료받은 병원과 한의원 가운데 2곳을 뒤늦게 폐쇄 조치하고, A 씨의 행적을 추적해 밀접 접촉자를 자택 격리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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