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메르스 발생 병원명을 공개한데 이어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증, 경증 등 메르스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리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은 메르스 확진 환자 8명이 발생한 대전 건양대병원을 찾아 "비공개는 없다는 원칙 아래 메르스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100%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또 10일부터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4개 시·도의 모든 폐렴환자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확진자 대부분이 돌아가실 것으로 국민이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환자 상태 공개로 국민이 과도한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음압시설을 늘려달라는 병원측의 건의에 "당장 시급한 이동식 음압시설을 확보하는 데 예산 지원을 하겠다"며 "전국 병원에 대한 음압시설 확충은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스 치료 비용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음성이든 양성이든 가능하다면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총리대행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메르스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의료기관과 감염이 의심되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협조해줄 때만 메르스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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