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렛 필이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고 있다.(사진 = KIA 타이거즈)
단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9일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외국인타자 브렛 필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KIA가 넥센에 7-4로 승리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넥센은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KIA 험버는 2군에서 돌아와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김진우가 1.2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리고 마무리 윤석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넥센 선발 한현희는 3.2이닝 동안 4피안타 4사구 5개 4실점으로 부진했고, 김대우가 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만루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 했고, 3번 김주찬 역시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넥센 박병호는 선제 17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고, 고종욱은 3개의 병살타를 혼자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KIA 선발 험버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넥센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초 공격에서는 1사 1,3루 스나이더 타석에서 폭투로 인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4회에도 1사 후 윤석민과 박동원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하석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1사 1루에서 이성우가 볼넷을 다시 얻어내며 1,2루를 만들었다. 김원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으로 1점을 만회하며 3-1을 만든 KIA는 바뀐 투수 김대우로부터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3구째 투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호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5-3으로 역전시켰다.
넥센은 7회초 윤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으며 바짝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8회말 2사 만루에서 필의 타구를 2루 땅볼을 잡는데 실패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루-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7-4로 달아났고, 결국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잠실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1회 김현수의 행운의 안타 등으로 3안타를 뽑아내며 2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2회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4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2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문학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10-2로 승리했고, 사직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7-2로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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