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한가폭 확대‥달라지는 투자환경⑥] 변동성 제어 금융공학펀드 '주목'

<앵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와 맞물려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상품 선택 하나에도 꼼꼼한 체크가 필요한데요,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에 따른 자산관리 전략을 정경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가격제한폭 확대는 기회 못지 않게, 위험 요인 또한 적지 않습니다.

단 하루만에 투자자산이 반토막 날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인데, 증시 전문가들은 간접투자와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조언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펀드와 랩어카운트(이하 랩, 자산종합관리계좌) 상품이 꼽히고 있습니다.

투자자 성향에 맞춰 증권사 등 전문가가 운용하는 랩 상품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데다가 배당·가치주 자산 편입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우선적 관심이 필요한 상품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완엽 현대증권 상품전략부 팀장
"펀드나 랩 상품 자체가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상쇄효과가 있다고 본다. 랩이나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시장의 관심이 몰리면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

변동성을 적절히 제어하면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리버스컨버터블펀드(RCF) 등 금융공학펀드 상품에 대한 관심도 조언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선물, 옵션 등의 변동성 전략을 통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거래는 반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인데, 보통 기준가 대비 30~50%이상 하락하지 않을 경우 원금은 보장되면서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일정 부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데다가 환매수수료 측면 등에 있어서 부담도 적다는 설명입니다.

펀드 투자의 경우 중소형주를 주로 담고 있는, 중소형주펀드 상품에 대한 관심도 유효한데, 일부 차별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황재훈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
"(가격제한폭 확대로) 금융공학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다시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또 중소형주펀드의 경우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률 차이가 커질 것이고 동시에 위험도도 커질 것이다. 경쟁력 있는 중소형주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중소형주 펀드 사이에서도 성과, 리스크 관리 등에 따라 차별화된 결과를 보일 것이다."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정 재료나 테마 보다는 실적에 근거한 중소형주의 경우 실적 프리미엄이 일면서 이들 펀드간에도 차별화가 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