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업 합병 호재…충남 당진 현대제철 맞은 편 토지 분양 '관심'

입력 2015-06-10 11:37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이 가시화되며 당진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합병에 따른 지역적인 프리미엄 가치가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현재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오는 7월 1일까지 모든 과정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재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자산 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대의 세계 8위 수준의 종합 철강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굵직한 호재에 최대 수혜지로 주목된 충남 당진시는 지난 2012년 시로 승격된 이후 도로개발, 항만개발, 서해안복선전철, 산업단지, 신도시조성, 택지개발, 관광단지 등의 사업이 두루 탄력을 받았다.

특히 현대제철을 비롯해 국내 대형 철강업체 6곳이 입주하면서 신흥 철강신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주목됐다.

업계에 따르면 당진시는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 내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말 기준 당진에 거주 중인 내국인은 전년 대비 2844명(월평균 237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당진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맞은편에 있는 토지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상록수영농조합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로 38번 국토변에 인접한 토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아산국가산업단지(부곡지구, 고대지구), 송산산업단지, 송악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에서 1시간(100km 이내) 거리,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에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토지 인근에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중심으로 관련업체 및 외국기업의 입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규모 배후 주거단지 및 신도시 지정으로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조합관계자는 "현지 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선별 및 확보, 분양부터 등기까지 법무사를 통해 진행한다"며 "특히 등기 시까지 모든 자금은 법무사에서 보증서를 발행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토지매매는 상담 시 원하는 평수와 필지가 지정되면 청약금을 법무사 계좌로 입금하고 현장 답사 후 정식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단 계약의사가 없으면 청약금은 전액 환불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24만원부터 시작된다. 분양된 토지는 향후 위탁영농으로 매년 친환경 쌀 991㎡당 120kg씩 추수 시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조합사무실(분양문의: 1577-8663)은 현대하이스코 앞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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