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세종학당 말하기대회' 열리다

입력 2015-06-10 12:00   수정 2015-06-10 12:01



주이집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이 주최하는 <제1회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지난 5월 31일 날 한국문화원 아람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한국문화원 1주년을 기념하여 주최되는 뜻깊은 행사로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되었으며 예선을 통과한 초급반 6명과 중급반 4명의 현지인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체험, 한국을 사랑하게 된 계기, 이루고 싶은 소망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아리랑을 열창하는 참가자, 한복을 입고 발표하는 참가자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대회 중간에 연주와 노래 등 대회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져 대회를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었다.

2등 상을 차지한 `하가르`는 `남친 필요해`란 제목으로 한국과 이집트의 커플 문화를 비교하여 관심을 끌었다. 이집트는 커플들이 길에서 손만 잡고 다녀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고 두 사람이 사귀어도 밖에서 티를 낼 수 없는데 한국은 연애문화가 자유로워서 마음껏 손잡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플티를 비롯한 커플신발, 커플모자, 커플룩 등을 입을 수 있어서 한국의 연인처럼 커플티 입고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을 발표했다. 한 남자참가자는 "오빠라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녹아버립니다."라며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렸다.

이 중 초급 1등은 `손짓`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이집트에서 사용하는 손짓 차이에 대해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발표한 `리합 무함마드`가, 중급 1등은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며 자신이 얻은 경험을 발표한 `아무르 후세인`이 차지했다.

리합은 한국에서 돈을 표시할 때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동전 모양으로 만들고 이집트에서는 손가락으로 지폐를 세는 것처럼 표시한다며 이집트와 한국의 손짓 차이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한, 그녀의 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손으로 숫자를 세면 손을 펴고 엄지손가락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구부리는데 이집트에서는 손가락을 펴면서 숫자를 센다며 본인이 느낀 문화 차이에 대해 발표했다.



남자참가자로 중급 1등을 차지한 `아무르`는 처음 나온 말하기대회에서 1등을 해서 매우 기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국생활에서 재미있었던 경험에 대해서 발표를 한 점이 공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는 힘든 점이 많았지만 지금 한국어로 말하고 상까지 받으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서 더욱 유창하게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세종학당 말하기대회에서 저마다 참신한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의 이미지와 한국의 독특한 문호와 생활양식 등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현지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기를 기대해본다.

(기사출처: www.kofice.or.kr/c30_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1269)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http://www.kofice.or.kr/index.asp)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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