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융시장은 다소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이 금융시장 전반에 짙게 내려앉았습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모두 오후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며 다소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는 데요,
오늘 (10일) 코스피 지수는 대내외 변수가 혼재하면서 한 때 2,050선을 하회하는 등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외환시장도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는 데, 엔·달러 환율 하락 등 해외요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7원 급락한 1,108.2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개장 초에는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급격하게 낙폭을 키웠습니다.
구로다 총재가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자 엔·달러 환율이 122엔대로 급락해 우리 외환시장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내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권시장은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가 모두 올랐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어제보다 0.04% 포인트 오른 연 1.773%로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기준금리인 1.75%를 상회했습니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기회가 사실상 이번달 또는 다음달이 마지막인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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