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태극낭자들의 여자월드컵 재도전, 브라질과의 첫 경기 아쉽게 패배

입력 2015-06-11 03:03   수정 2015-06-19 00:14


▲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월드컵대표팀이 10일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사진 = 대한축구협회)


2003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났을 때, 0-3으로 힘없이 무너졌던 그녀들이 이번에는 이겨보자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승부의 갈림길 앞에서 작은 고비를 넘을 수 있는 힘이 모자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전 8시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E그룹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아쉽게 패했다.



결과적으로 스위스에서 온 스타우블리 주심의 판정이 통한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전 5분, 한국 골잡이 유영아가 브라질 수비수 파비아나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이었기 때문에 휘슬이 길게 울릴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주심은 왼팔을 내뻗으며 코너킥을 선언할 뿐이었다. 공이 먼저 빠져나가고 파비아나가 휘두르는 오른발에 유영아가 분명히 걸려 넘어졌지만 인정되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52분에 한국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조소현이 포르미가를 넘어뜨렸다. 여기서는 스타우블리 주심의 단호한 페널티킥 선언이 나왔다. 이 판정으로는 47분 전에 벌어진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모자라 보였다. 이것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태극낭자들이 고비를 못 넘긴 것은 어설픈 패스 미스 두 개가 실질적인 원인이었다. 33분 포르미가에게 선취골을 내줄 때에 가운데 수비수 김도연이 골키퍼 김정미를 향해 밀어준 공이 너무나 짧았고, 52분, 페널티킥을 내주기 직전에도 지소연의 백 패스가 조소현에게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패스 미스 한 두 개의 차이라고 간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축구는 거기서 승부의 갈림길이 형성되는 스포츠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0-2로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 위해 투입된 정설빈을 중심으로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우리 태극낭자들이 안간힘을 썼지만 지소연의 찔러주기 두 개를 받은 공격형 미드필더 전가을이 하나라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은 경기였다.

이제 우리 선수들은 14일(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하게 된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 2015 FIFA 여자월드컵 E그룹 결과(10일 오전 8시, 몬트리올)

★ 한국 0-2 브라질 [득점 : 포르미가(33분), 마르타(53분,PK)]

◎ 한국 선수들

FW : 유영아(67분↔정설빈)

AMF : 전가을, 지소연, 강유미(90+1분↔박희영)

DMF : 조소현, 권하늘(76분↔이소담)

DF : 이은미, 심서연, 김도연, 김혜리

GK : 김정미

◇ E그룹 현재 순위

브라질 3점 1승 2득점 0실점 +2

스페인 1점 1무 1득점 1실점 0

코스타리카 1점 1무 1득점 1실점 0

한국 0점 1패 0득점 2실점 -2

☆ 2차전(6월 14일 오전 8시, 몬트리올) 한국 - 코스타리카

☆ 3차전(6월 18일 오전 8시, 오타와) 한국 -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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