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성민-류승룡, 촌장VS손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

입력 2015-06-11 17:32  



`손님` 이성민-류승룡, 촌장VS손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사진=유비유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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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이성민-류승룡, 촌장VS손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

`손님`에서 이성민과 류승룡이 촌장과 손님으로 만났다.

11일 영화 `손님` 측은 류승룡-이성민의 영화 속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이성민과 류승룡은 비밀을 가진 마을의 절대권력자인 촌장과 부르지 않았는데 마을로 발을 들인 피리부는 사나이 우룡 역으로 출연해 손님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

차가운 은발과 처음 기른 수염으로 온화한 미소 뒤편으로 음산함을 풍기는 독재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이성민과 어수룩하게 들리는 사투리와 절룩이는 발걸음으로 비밀을 가진 마을로 들어서는 류승룡은 첫 만남부터 긴장감을 자아낸다.

대립이 불가피한 캐릭터로 만난 이성민과 류승룡은 동화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느낌과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섬뜩하게 전환되는 영화의 분위기를 팽팽한 연기 대결로 끌고 간다.

사람좋아 보이는 웃음과 차가운 시선, 우룡을 대하는 촌장의 두 얼굴은 이성민의 입체적인 연기로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환대받으며 자기도 모르게 촌장의 절대자적인 위치를 위협하게 된 우룡은 코믹함과 음산함, 극적으로 대비되는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오간 류승룡의 연기 덕에 설득력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류승룡은 "이성민 선배는 마을의 촌장답게 수많은 마을 사람들과 스태프들을 인자하게 챙기더라. 그러나 연기할 때는 굉장한 집중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며 "또 작품 얘기를 상대 배우와 이렇게 많이 해 본 건 처음이다. 둘 다 무대 출신이라 장면과 장면 사이 감정의 흐름 같은 것들에 대해 상의하면서 함께 만들어 나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후배지만 굉장히 존경스럽다"며 "그가 가지고 있는 넉넉함에 기대면서 푹 안겨서 연기한 것 같다. 참 든든한 배우와 작업한 귀한 경험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남겼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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