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뇌사 오보, '사이토카인 폭풍'이 뭐길래?

▲(사진=방송화면캡처)


메르스 의사 사이토카인 폭풍


메르스 의사 뇌사 오보, `사이토카인 폭풍`이 뭐길래?


서울대병원 측이 메르스 의사가 뇌사라는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한 가운데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앞서 한 매체는 메르스 의사의 위독설을 보도하며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A씨가 뇌사 상태다. 이미 가족들이 장례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12일까지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메르스 의사의) 뇌사 상태는 오보다. 불안정한 상태일 뿐이지 사망 뇌사 소식은 모두 오보”라고 전했다.


이어 "인공호흡기와 체외혈액순환기 등 의료장비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일각에서는 건강했던 젊은 의사가 뇌사 상태에 빠지자 `사이토카인 폭풍`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 이란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의 정교한 신호를 교란해 결국은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감염 초기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가동시키는 물질로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한 면역세포들이 감염세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장기 조직까지 마비시키기도 하는 자폭 현상을 가리킨다.


보통 선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은 감염 초기 며칠 동안만 분비되어야 하는데, 면역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사이토카인, 활성 산소, 응집소 등 150가지가 넘는 분자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면서 감염 부위로 면역 세포들이 총동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