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린 후 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

입력 2015-06-12 14:28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로 내리자 마자

시중은행들이 속속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서기 시작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16일부터 일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0.25%p가량 낮출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에 따라 변동해 온 다른 상품들과 달리 `큰만족실세예금`과 적금 등

그동안 시장금리가 반영되지 않아 인위적으로 내려야 하는 상품들이 일부 있다"며

"이 상품들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큰만족실세예금은 현재 1년 기준으로 1.55%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YES큰기쁨예금 상품의 금리를 1년제는 0.25%p, 2년 이상은 0.2%p 인하,

종전 1.65%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던 이 상품의 1년제 기본 금리는 1.40%로 내려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인하 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시중금리의 변동 상황과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판단, 결정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은행이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늦어도 이달 안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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