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 1년6개월간 진행돼온 현대그룹의 자구안이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현대상선은 12일 보유중이던 현대증권주식 5307만736만주를 6천474억여원에 모두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상선은 또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거래종결 후 3년이 경과하는 시점부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매수 우선협상권을 보유한다"고 계약내용도 밝혔습니다.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는 현대증권 지분을 실질적으로 인수하는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입니다.
따라서 현대증권은 오릭스 소유로 넘어가게 됩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다음주 본 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작업과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매각 완료 시점은 이르면 8월초나 9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릭스는 앞서 현대그룹의 물류부문 자회사인 현대로지스틱스를 6천억원에 인수한바 있습니다.
현대그룹은 이외에도 IMM인베스트먼트에 LNG(액화천연가스) 사업부문을 매각해 9천700억원, 해외터미널 유동화로 1천500억원을 확보해 1조9천7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또 컨테이너 기기 매각으로 1천225억원, KB금융지주 지분과 부동산 등 자산매각으로 4천509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구안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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