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있다' 타히티 아리 "데뷔 4년, 수입 전혀 없어" 울컥

입력 2015-06-14 11:30  




`엄마가 보고있다` 타히티 아리 "데뷔 4년, 수입 전혀 없어" 울컥(사진=JTBC `엄마가 보고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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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있다` 타히티 아리 "데뷔 4년, 수입 전혀 없어" 울컥



`엄마가 보고있다`에서 무명 걸그룹 타히티의 아리와 그의 엄마가 한 맺힌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JTBC `엄마가 보고있다`에서는 24년차 무명 배우인 엄마와 그의 딸인 걸그룹 타히티의 아리 이야기가 그려졌다.



의뢰인인 엄마는 걸그룹이지만 TV에 나오지 않는 딸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엄마가 보고있다`에 사연을 의뢰했다. 아리가 속한 그룹은 2012년 데뷔한 걸그룹 타히티. 타히티는 AOA, EXID와 함께 데뷔했지만 동료가수들이 톱스타로 성장해가는 동안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아리의 엄마는 "수입이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아직은 수입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데뷔한 지 4년이 됐는데 유명하지 않다. TV에도 안보이는데 도대체 뭘 하는지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타히티는 메이크업, 헤어, 의상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무명 아이돌. 특히 식사는 죽으로 해결해야 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다섯 명의 멤버가 죽 두 그릇을 나눠 먹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퇴근 길도 매니저 없이 대중교통을 타고 집에 가야 했고 연습실에서 집까지 2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아리는 "며칠 전에 정산표를 받았는데 수익이라는 건 아직 없다. 그만두고 싶고 힘들다고 투정부릴 수가 없다"며 "내가 이정도가지고 투정 부리지 말고 감사하며 열심히 살자라는 마인드다. 이거 하고 싶어서 줄 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쉽게 그만두지 못하겠다"고 말해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아리는 걱정 때문에 불면증까지 있었다. 아리는 "밤에 잠을 잘 못잔다. 불면증이 있었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함과 1년 뒤에도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엄마가 보고있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서는 `속풀이 최면 힐링 카메라`가 진행됐다. 최면 후 엄마의 영상이 공개됐고 엄마는 "너무 책임감 가지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될 거다. 미안해. 사랑한다"고 말했고 아리는 눈물을 쏟았다. 그 뒤 아리의 엄마가 나타나 울고 있는 아리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서로를 위로했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u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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