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설까

신인규 기자

입력 2015-06-14 19:31  

<앵커>
6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이 이달 들어 회복될 것이라는 지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6월 초부터 열흘 동안 우리나라가 기록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가 기록한 수출액은 132억2천5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5% 늘어났습니다.

수입액은 133억5천만달러로 4.5%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년 대비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엔저 등 환율 문제와 유가 하락 추세가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열흘까지의 수출 기록이지만, 이러한 가운데 기록한 두 자릿수 이상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고무적입니다.

하반기에도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지역인 중국과 신흥국 경기는 불안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의 주요 변수인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가동한 단기수출활성화 대책은 이번달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다른 주요 변수인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부가 해외투자를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원화 약세를 유도하면 수출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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