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영화 ‘바운티 헌터스’ 매체발표회 참석 …350억 규모의 글로벌아시아 프로젝트 본격 시동

입력 2015-06-15 08:43  



배우 이민호가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의 중국 상하이 매체발표회에 참석,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 코미디를 통해 유쾌 통쾌 상쾌함을 보여 드리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350억 규모의 글로벌아시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 영화의 첫 걸음으로 열린 매체발표회는 14일 국제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인기를 말해주듯 이례적으로 전 지역의 지면, 영상, 온라인 매체를 포함한 수백 명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민호와 중국배우 종한량, 해커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우첸위가 등장했고 연출을 맡은 신태라 감독과 한국 측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장영훈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도 무대에 올라 각자의 분야별 소감을 피력했다.

각국의 프로듀서의 축사로 한국의 장영훈 대표는 “‘바운티 헌터스’는 합작의 성공의 예로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민호는 자신의 극중 캐릭터에 대해 “머리 좋고 무술에 능하며 엉뚱하고 귀여운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 코미디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각오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극중에서 친형제처럼 다정한 명콤비로 출연하는 종한량에 대해 “중국 최고의 톱스타로서 연기 내공이 뛰어난 선배님과 함께 출연해 영광이며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종한량은 “이민호씨의 작품을 보고 매우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민호씨 때문에 내 주변의 여자들에게 많은 질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고 두 사람은 뜻밖의 ‘남남 캐미(캐미스트리의 준말로 `감정의 화학작용` 이라는 뜻의 신조어)’를 선사하며 여심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종한량은 1993년 홍콩에서 데뷔한 이후 대만에서 가수로 성공,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오가며 사극과 현대극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는 실력파 배우다.

이민호는 행사 중간에 즉흥게임으로 치러진 ‘현상금 포스터 사진 촬영’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민호, 종한량에 이어 현상금 포스터로 여인의 실루엣이 등장, 여주인공은 베일에 감춰진 채 추후 공개될 예정임을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어서 작품의 성공과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케이크 커팅 시간에 MC가 “영화의 성공 이외에 다른 소원이 있느냐?”고 묻자 이민호는 근래 중국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한국에서도 작년에 그런 아픔을 겪었다. 중국 희생자 유가족들의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 행사로 열린 ‘바운티 헌터스의 밤’ 행사에는 전 복싱선수 마이크 타이슨을 비롯하여 홍콩의 황전전(황진진) 감독을 비롯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모여들어 상하이의 밤을 밝혔다.

한편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바운티 헌터스(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오는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액션과 코미디를 절묘하게 접합시킨 이 작품은 화려한 액션, 배꼽 잡는 유머, 호텔 폭파범을 잡기 위한 고도의 추리, 가슴 시린 감동까지 모두 담고 있어 개봉 이후 범아시아권에서 이민호 돌풍을 더욱 거세게 몰고 올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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